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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의 백은선사 이야기 펌

이선생2 2014. 12. 8. 10:44

백은 선사 이야기

 

백은(白隱, 1685~1768) 선사는 일본 임제종을 중흥시키고 3조법(三調法)으로

활력선을 널리편 대 선승이다.

그는 16세 때 출가하여 법화경을 읽고 ‘일승적멸’을 빼곤 대단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책진’을 읽고 자명 스님이 참선중 잠이 쏟아질 때

송곳으로 자기 허벅지를 찌름으로서 성성적적 하려한 데 감동을 받았다.

백은 스님은 42세 때 가을철에 옆의 스님이 법화경 ‘비유품’을 읽을 때

돌담사이 귀뚜라미 우는 소리를 듣고 깨치고는 법화경을 존중했다.

부처님 소리를 들은 것이다.

백은 선사는 선화자들에게 화두로 

“외짝(한쪽)손이 내는 소리를 들어라”라는 화두를 결택해 주었다 한다.

 

백은 선사가 주석하는 절에 한 신도가 있었는데, 시장에서 어물전을 하고 있었다.

그의 딸이 미혼인데, 아기를 낳게 되었다.

부모가 “애 아비가 누구냐?”고 다그쳤다.

급하게 된 그 미혼모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백은 선사요”라고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했다. 미혼모의 아버지는 백은 선사를 절로 찾아가서

“에이! 이 아기가 당신 아이니 받으시오”했다.

아무 관계가 없는데도 백은 선사는 “그런가?”라고 답하며, 아기를 받았다.

그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젖어미를 찾아다니며 키웠다.

전국적으로 저명한 선사가 애기를 낳았다는 소문이 퍼지자,

스님들은 흩어지고 신도들은 절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백은 선사가 주석하는 절은 퇴락하여, 산짐승들의 놀이터가 되어 갔다.

그런데 미혼모 딸은 백은 선사와 아버지를 속인 죄로 괴로움이 깊어가자

아버지에게 이실직고하여 진짜 아기 아빠인 어물전 점원과 결혼하게 되었다.

그 어물전 주인은 백은 선사를 찾아가 딸 때문에 크게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아기를 돌려달라고 했다.

백은 선사는 “그런가?”하고 아기를 돌려주었다. 살아있는 불보살이었다.

 

 

 

 

 

백은  선사는

어느 추운 겨울날에  큰 절의 초청을 받아 법문을 해 주시고
돌아 오는 중이 었는데 길가에 헐벗고 남루한 옷차림의
문둥병 환자가 떨고 있었다.

그 순간 하도 불쌍하고  보기에  딱하여 
자신이 입고 있던 누더기를 벗어 주면서 그에게 입혀 주었다.
그러나 문둥이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아무런 한마디의 말이 없었다.

그래서 선사는 그에게 말 했다.
"이 사람아!  남의 신세를 짓고 도움을 받았으면 고맙다는 인사나 
무슨 표정이라도  지을  일이지 어찌 그러한가? "  하였다.

그러자 그 문둥이가 말하길.
“여보시오  대사! 내가 옷을 입어주었으니 문동이님!
보시를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이나 아니면
표정 이라도 좀  지어야 하지 않겠소" 하며 도리어 야단을 치는 것이었다.

이 순간 백은 선사는 그만 땅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올리면서
“아직도 소승의 수행이 모자라성현을 몰라 뵈었습니다. 
거룩한  깨우침에  감사드립니다. “하며 고개를 들고 일어나보니
문둥이는 온데간데 없고 아름다운 연꽃 한 송이가 그 자리에 피어 있었다.

그제서야  백은 선사는  그 문둥이가 바로  문수보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 번  무주상 보시에 대한 참뜻을 깨달았다고 한다.

출처 : 현지사를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자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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