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윤회 (六道輪廻)
중생들은 자신들이 지은 업(業)에 따라
여섯 가지 세계에 태어나고 죽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것을 육도윤회(六道輪廻)라고 합니다.
여섯 가지 세계로 수레바퀴 돌 듯이 계속 돈다는 의미지요.
천상, 인간, 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세계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태어나고 죽습니다.
그런데 여섯 세계를 순서대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은 업의 성질에 따라
천상에 태어나기도 하고 지옥에 태어나기도 합니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해도 거기에서 지옥에 갈 업을 짖는다면
지옥행 열차를 타게 되는 거지요.
많은 사람들이 천상이나 인간계에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그곳에 가면 축생, 아귀, 지옥에서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상이나 인간계에도 괴로움은 존재합니다.
그래서 큰 눈으로 볼 때 천상, 인간, 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세계가 다를 것이 별로 없습니다.
모든 것은 인과응보인데,
인간의 의지적 작용과 객체의 필연적 반응, 즉 선업(善業)에는 선보(善報)가,
악업 (惡業)에는 악보(惡報)가 필연적입니다.
※십업(十業) / 열 가지 업(業)
악구(惡口)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 / 의삼(意三) / 탐욕(貪慾), 진에(嗔에), 치암(痴暗) |
수미산의 중턱에 있는 사왕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천상계는 하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삼계(三界)로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욕계에서부터 더 좋은 천상으로 단계적으로 무려 27천(혹은 28천)으로
나누어집니다.
인간(人間):
수미산 주위에 네 대륙을 말합니다.
우리 인간이 사는 곳은 남쪽의 섬부주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지금 살고 있는 세계를 '사바세계'라고도 하는데
사바세계란 '참고 견디는 땅'이라는 의미지요.
이 섬부주의 인간들만이 부처를 만나 부처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이 있다고 합니다.
아수라(阿修羅):
인간과 축생의 중간에 위치한 세계로, 수미산과 지쌍산 사이의 바다 밑에 있다고 합니다.
원래 아수라는 도리천의 신이었는데 사랑하는 딸을 제석천에게 빼앗긴 데 격분,
제석천과 수백 번 전쟁을 했으나 모두 패하여 천계에서 추방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수라를 싸움만 일삼는 나쁜 귀신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주위에서 시끄럽고 난장판일 때 '아수라장(阿修羅場)'이라는 말을 씁니다.
아수라와 제석천의 전장(戰場)에서 나온 말입니다.
축생(畜生):
엎드려 기어 다니는 모든 동물들을 가리키는데
축생은 고통이 많고 즐거움이 적으며 식욕, 음욕만 강하고 무지(無智)하여
부모, 형제의 논리가 없으며 싸우고 서로 잡아먹는 공포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귀(餓鬼):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 질투하는 자가 가게 된다고 합니다.
아귀의 공통점은 그칠 줄 모르는 탐욕으로 만족할 줄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귀는 세 종류가 있는데
①무재아귀는 ; 먹으려고 하는 것은 모두 불로 변해 버리기 때문에
아무 것도 먹지 못하는 아귀이며,
②소재아귀는 ; 피나 고름, 똥이나 구토물 등의 더러운 것만을 먹는 아귀이며,
③다재아귀는 ; 사람들이 먹다 남은 찌꺼기만을 먹는 아귀입니다.
지옥은 크게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팔한지옥(八寒地獄)으로 나뉘어집니다.
팔열지옥은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곳이며,
팔한지옥은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곳입니다.
그 외에도 수천 수만의 지옥이 분명 있습니다
각 지옥은 한 단계 내려갈수록 고통은 10배씩 증가하고
고통을 받는 기간은 8배씩 길어지며,
그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아비지옥은 고통과 그 기간이 끝이 없다고 합니다.
대기지욕, 하지옥, 중지옥, 무간지옥, 극무간지옥등 단계별로 엄청난
실로 헤아릴수 없는 지옥들이 내가 죽은다음에 겪어야할 지옥들입니다.
이상의 육도(六道)는 우리의 본성이 본래 맑고 고요하건만
다만 깨닫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경계를 집착하여 마음이 흔들리고 어지럽게 되나니,
거기서 업이 생겨나고 업의 차별에 따라 중생세계가 벌어지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6도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름지기 본성의 청정을 깨닫는 길이 첫째라 하겠다.
불교의 온갖 수행이 필경 깨달음을 목표로 삼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알겠습니다.
불교는 이러한 여섯 세계 중 좋은 곳(천상, 인간)에 태어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금생과 전생에서의 업장소멸을 위하여 기도하고 공부를 하는것입니다
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윤회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부처님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 사람은 이 점을 항상 잊지 말고 정진해야 합니다.
즉, 신심없이 건성으로 공부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바로 정법이 우리 영상불교 현지사 입니다.